▲ 전택노련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라 택시산업이 빠르게 변하면서 택시노동계도 변신하고 있다. 전택노련(위원장 강신표)이 최근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마카롱택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노조가입 범위를 대폭 확대해 플랫폼 택시 운전자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연맹은 “조직확대를 위해 조합원 가입 범위를 현행 택시 및 부대업종 종사자에서 택시 유사업종 종사자로 확대하는 규약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달 30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구체적인 규약 개정은 중앙집행위원회로 위임했다. 규약개정소위원회는 플랫폼 택시 운전자는 물론 대리운전 기사까지 포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은 플랫폼 택시인 마카롱택시와 MOU도 체결했다. 강신표 위원장과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지난달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마카롱택시는 플랫폼 택시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지원하고 연맹은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맹은 마카롱택시를 플랫폼 택시업계에서 카카오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마카롱택시는 기존 택시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카롱택시 운전기사는 영국 왕실 마부를 호칭하는 ‘쇼퍼(Chauffeur)’라고 불리는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직’임을 강조하는 의미다. 이들은 정규직으로 월급제를 적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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