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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CS닥터 1천500여명 직접고용한다

기사승인 2020.02.14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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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지부 2차 파업 앞두고 손 내밀어 … “지난달 29일 합의, 처우 관련 논의 중”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코웨이(옛 웅진코웨이) 노사가 정수기·공기청정기를 설치·수리하는 CS닥터 직접고용에 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코웨이 CS닥터는 1천560여명이다. 직접고용을 요구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공동위원장 이현철·이도천) 코웨이지부에 속한 CS닥터는 1천540여명이다.

13일 노동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부와 지난달 29일 “조합원이 원하면 코웨이가 직접고용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직접고용 인원을 두고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15일 1차 집중교섭을 종료했지만 2주 사이 논의가 급진전한 것이다. CS닥터 전원 직접고용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차 파업을 감행하겠다는 노조의 경고와 현직 CS닥터들이 잇따라 제기한 연장근로수당·미사용연차수당·주휴수당 지급요구 소송이 사측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업체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웅진그룹에서 코웨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바꿨다.

“노동자가 직접고용 선택”

노사가 지난달 29일 합의한 직접고용안에는 코웨이측 고위 관계자와 노조 고위 관계자가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직접고용을 원하는 조합원에 한해 코웨이가 직접고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자가 직접고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노사는 해당 합의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차 집중교섭을 재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직접고용 후 CS닥터의 처우·인사 등 운영안이 논의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후 재개될 집중교섭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코웨이지부의 2차 파업 압박이 노사합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차 집중교섭이 결렬된 직후인 지난달 1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웨이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CS닥터 전원 직접고용을 재차 촉구했다. 또 전원 직접고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같은달 29일 2차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2차 파업 예고일 하루 전 사측은 변화된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고, 노조는 사측 안을 받아들였다. 지난해 11월 지부는 사측을 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웅진코웨이를 고소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현직 CS닥터가 제기한 민사소송도 잇따랐다. 코웨이지부 조합원들은 2년 전부터 주휴수당·연차휴가미사용수당·퇴직금 등을 지급하라고 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는 현재까지 1천400여명이 소송을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이 퇴직한 CS닥터 128명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사측은 현직 CS닥터에게도 유사한 판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측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코웨이지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상당 부분 합의가 진전된 것은 사실”이라며 “3차 집중교섭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코웨이측은 “현재 CS닥터에 대한 정규직 전환과 단체협약안 등에 대해 노사 간 상호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 코디·코닥에게 영향 미칠까

CS닥터 직접고용 합의가 코디·코닥 노동자들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코웨이 제품을 점검·판매하는 방문판매서비스 여성노동자를 코디(코웨이 레이디), 남성을 코닥(코웨이 닥터)으로 부른다. 이들 3천900여명이 노조 코웨이코디코닥지부(옛 방문판매서비스지부)에 가입했다. 이들은 CS닥터와 마찬가지로 건당 수수료를 받아 생활하는 특수고용 노동자다. 지난해 11월 설립총회를 하고 공식출범한 코웨이코디코닥지부는 사측과 상견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사측이 “내부적인 법률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어서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CS닥터의 직접고용 합의가 코디·코닥의 교섭과 무관하다는 의견도 있다. CS닥터는 매일 회사로 출근해 당일 설치할 제품과 수리 작업에 필요한 부품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지만 코디·코닥의 경우 고객의 집으로 바로 출근해 업무를 수행한다. 당일 일정이 정해지는 CS닥터와 달리 코디·코닥은 월간 스케줄에 따라 업무를 조정한다.

강예슬 yeah@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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