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7대 상임집행위원 윤곽이 드러났다. 수석부위원장에는 강신표 전택노련 위원장이 지명됐다.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대의원 모바일 투표로 선출한다.

한국노총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6일 개최 예정이던 정기대의원대회를 취소하고 26일과 27일 양일간 대의원 모바일 투표로 안건을 심의·의결한다”고 밝혔다. 안건은 △지난해 사업보고와 회계감사보고·결산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심의 △부위원장·회계감사·중앙위원 선출 △21대 총선 한국노총 방침(안) 심의다.

한국노총 규약에는 여성과 비정규 담당 각 1명을 포함해 약간 명의 부위원장을 위원장이 구성한 부위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도록 돼 있다. 추천된 부위원장은 대의원들이 직접·비밀·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 상임집행위원으로 한국노총을 이끄는 상임부위원장은 여성 1명을 포함한 5명 이하로 구성된다. 위원장이 지명하되 대의원대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수석부위원장은 위원장 유고시 권한대행을 맡는다. 한국노총은 어떤 경우라도 상임임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직무를 정지하고 3년간 선출직 임원이 될 수 없다.

김동명 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에 강신표 전택노련 위원장을, 상임부위원장에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허권 전 금융노조 위원장·김현중 철도사회산업노조 위원장(비정규 담당)·최미영 순천향대천안병원노조 위원장(여성 담당)을 지명했다. 대의원 모바일 투표 결과는 28일 공개된다.

한국노총은 이날 사무총국 인사도 단행했다. 신규조직 확대 사업을 이끄는 조직확대본부가 신설됐다. 이상진 조직처 실장(본부장 직무대행)이 승진해 조직확대본부장을 맡았다. 교육선전본부와 대변인실이 통합해 미디어홍보본부로 개편됐다. 미디어홍보본부장은 강훈중 교육선전본부장이 맡아 뉴미디어 사업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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