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여야 5당 대표들과 회동했다. 청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6일 하루에만 284명이 증가해 1천261명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8일 국회에서 만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261명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오전 9시에 전날(977명)보다 169명 늘어난 1천14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후에 11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루 동안 284명 증가했다. 이번주 들어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134명)·경북(68명) 확진자가 202명(71.1%)을 차지했다. 부산(16명)·경남(11명)·경기(9명)·서울(8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12명이다.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710명)·경북(317명)에서 1천27명(81.4%)에 달한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 만이다. 이어 부산(58명)·경기(51명)·서울(49명)·경남(34명) 순이다.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대구·경북에서의 집단감염뿐 아니라 전국적인 확산세를 빠른 시일 내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민생당·정의당 등 4당에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28일 국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여야 대표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국회가 추경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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