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이중고

기사승인 2020.03.16  08:00:01

공유
default_news_ad2
   
긴급재난문자 통해 날아든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은 밥벌이 고된 길을 전한다. 여전히 붐비는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창문도 없는 일터에 간다. 다닥다닥 붙어 ‘닭장’이라 불리는 곳에 앉아 종일 말을 한다. 큰돈 드는 각종 질환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는 안심 플랜을 상담한다. 말하기를, 일하기를 멈출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바이러스는 과연 그 사정을 가리지 않았다. 기저질환 오랜, 우리 사회 취약한 곳을 들추고야 만다. 주목받지 못한 집단해고 사정을 널리 전하려 저기 청와대 앞에 선 사람이 마스크를 고쳐 쓴다. 파업은 해고로 이어졌다. 일터에서 잘리고 다치거나 죽는 일은 잠시 멈추거나 미뤄 둘 수도 없는 것이었던지 오늘 누군가는 여전히 잘리고, 다치고, 죽는다. 오랜 병폐다. 고치기를 미룰 수도 없는 것인데, 총선 앞 공약도 흐릿하다. 이중고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