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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노동자들 생계절벽 공포

기사승인 2020.04.07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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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들, 직장갑질119 유튜브 생중계 기자회견서 증언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국제선 수요가 없을 것이고, 우리는 더 이상 소득이 없을 것입니다. 정부가 우리같이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에 대해 조금만 더 살펴 주면 좋겠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승객들의 출·도착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대한항공 협력업체 직원 A씨가 “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지만 협력업체 소속인 탓에 정부 대책 수혜 대상에선 배제됐다”며 한 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노동자들이 해고나 무급휴직 등으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 6일 오후 직장갑질119가 연 유튜브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부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입을 모았다.

보육교사들도 코로나19 이후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하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휴원기간동안 보육교사들의 휴가를 유급으로 처리하라는 지침을 각 지자체와 어린이집에 내려보냈지만, 현장에서는 적용이 어려운 탓이다. 해당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간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이 내는 보육료로 운영되는데, 코로나19로 휴원이 장기화하면서 아동을 퇴소시키고 양육수당을 신청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집들은 운영이 어려워졌다. 휴원기간 동안 보육료는 정부가 지원한다.

민간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B씨의 경우 지난달 유급으로 휴직했지만 이후 원장에게서 급여를 돌려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B씨는 “원장이 출근을 많이 하지 않고 수당도 받으니까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급여를 돌려 달라고 이야기했다”며 “동료교사들과의 사이도 멀어지고 원장님이 괴롭혀 ‘페이백’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C씨는 연차사용을 강요당했다고 증언했다. C씨는 “당직근무표를 짜 오셔서 서명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서명을 하고 돌아가면서 쉬고 있다”며 “지금 연차를 사용하면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무의미한 시간만 보내게 되는데 협조하지 않는 교사가 될까봐 어쩔 수 없이 연차를 쓰고 쉬고 있다”고 말했다. C씨는 “개인 연차를 지금 사용하는 것이 너무 아깝고, 앞으로 1년 동안 휴가 한 번 없이 근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막막하기도 하다”며 “원장님이 서명을 받아가면서 ‘자발적으로 서명해 줘서 고맙다. 그래도 쉬니까 좋지?’라고 말씀하시는데 말문이 막혔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임금삭감·무급휴직·해고 등이 지금은 내 일이 아니더라도 내일은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며 “해고 대란 앞에서 가장 먼저 물에 빠지고 있는 약자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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