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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현대그린푸드 노동자 14명 집단 안과질환

기사승인 2020.04.23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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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부 “락스·세제 섞어 쓰다 염소가스 노출 추정” … 노동부에 원인규명 진정서 제출

   
▲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52식당에서 일하는 현대그린푸드 식당노동자 14명이 최근 두 달간 집단으로 안과질환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들이 식판과 식탁테이블을 닦을 때 사용한 락스와 세제 혼합물에서 염소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울산지청에 집단재해 원인규명을 요구했다.

울산지부는 22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일한 작업환경에서 두 달에 걸쳐 안과질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며 “노동부는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특별안전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월 울산공장 52식당에서 일하는 현대그린푸드 식당노동자 14명이 안과질환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각막손상에 따른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거나 눈물을 흘리고 눈을 비비면 멍이 드는 증세를 보였다.

지부는 재해조사를 통해 14명의 노동자가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 다닌 사실과 이들이 락스를 세제와 혼합해 식판과 식탁테이블을 닦는 데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락스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CIO)과 세정제가 만나면 유독성 기체인 염소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학교·공공기관 급식실에서는 락스와 세제를 섞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정현 지부 노동안전보건부장은 “울산공장 22곳의 식당은 5개 섹터로 나눠 섹터장이 관리하는데, 52공장 식당을 담당하는 섹터장만 락스와 세제 혼합사용을 묵인한 것”이라며 “플라스틱 식판에 묻은 김칫국물 자국 등이 잘 닦이지 않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부는 산재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관리자들이 재해자들에게 ‘치료비 부담과 근태 복원’을 미끼로 재해자들의 산재 신청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부는 지난 13일 울산지청에 집단재해 원인규명과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진정서와 함께 산재은폐 고발장을 제출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사를 통해 원인이 규명될 경우 치료비 보상 등 산재처리와 작업장 환경 개선 같은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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