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성암산업 노동자들이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과 함께 24일 낮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분사 없는 매각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분사 매각이 전형적인 노조 무력화 전략이라면서 △조합원 고용보장 △임금·복지 저하 없는 작업권 이양 △분사 금지 △임단협 승계를 요구하는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오는 30일 성암산업이 폐업 절차를 밟는다. 노동자들은 해고예고통보를 받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사용자인 포스코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 15일부터 국회 앞에서 이날로 9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김만재 위원장은 삭발했다. 김 위원장은 “성암산업 노동자를 지키는 투쟁은 이 땅의 모든 하청노동자들과 하청노조를 지켜 내는 투쟁”이라며 “승리하지 못한다면 하청노동자들과 하청노조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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