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노동자 통일선봉대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1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11일 오후 대구에서 50여명으로 구성한 21기 중앙통일선봉대가 발대식을 열고 15일까지 5일간 전국을 누빈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모집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대신 민주노총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과 인천·세종충남·충북·울산·부산·경남 등 7개 지역에서 1천200여명 노동자가 참여한 지역통일선봉대를 구성해 남북관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시민 선전활동과 노동자 투쟁현장 연대활동을 펼쳤다.

남북합의 이행과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노총 중앙통선대는 대구에서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 출근선전전을 함께한 후 충북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 기행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앞 투쟁문화제를 하고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다.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간 활동을 전개한다. 이날 현재 참가신청을 한 노동자가 100명이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민족자주 통일선봉대 출정식을 연 후 회사의 일방적 주식매각으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충주 대림C&C에서 연대 투쟁을 한다. 이어 노근리 평화공원과 박물관 탐방 후 경기도로 이동해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과 양주 효순미선추모공원 앞에서 남북관계 회복과 반전평화를 촉구한다. 15일에는 서울에서 양대 노총 통일선봉대 연대투쟁 후 ‘광복 75주년 8·15 민족자주대회’ 참가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8·15 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워킹그룹 해체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8·15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참여단체들이 이날부터 14일 밤 9시까지 매일 24시간 노숙농성과 시국연설, 1인 시위를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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