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25일 오전(현지시간 24일 오후)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달 21일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와 22일 75차 유엔총회에 화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여는 취임 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오후 유엔총회 첫날 아홉 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새벽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국제사회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전환하고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서는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가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발언을 한다. 2013년 믹타 출범 이후 의장국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대표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대표발언에서 유엔이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인류 공동의 과제 대응을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 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는 5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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