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요양보호사의 직무를 분석해 기본·숙련·관리직무로 숙련등급을 체계화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형태로 정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직무가치를 반영한 월급제를 만들어 요양보호사 저임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제 단계라는 설명입니다.

- 분석 결과를 보면 실제 현장과 NCS가 제대로 들어맞지 않는 지점들이 드러납니다. NCS의 일상생활지원이 요양보호사 직무에 해당하는데요. NCS는 주로 방문요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사회복지사가 주로 수행하는 사회활동지원이나 가족관계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 장기요양보험 급여제공기록지에 제시한 급여가 NCS의 일상생활지원에는 없거나 두루뭉술하게 통합됐다고 하네요.

- 눈여겨볼 대목은 요양보호사가 간호조무사·안전관리인·조리사 등과 유사한 직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인데요. 그러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임금 가이드라인에는 요양보호사가 빠져 있습니다.

- 시사점은 명확합니다. 요양보호사의 직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NCS를 개선하고, 이를 임금체계에 적용해 저임금 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시간이 걸릴 게 뻔하기 때문에 서둘러야겠지요?

서울시,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권리증진센터 개소

- 서울시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지원하는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센터’를 23일 개소합니다.

-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센터는 서울 전역 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 서비스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 상담을 거쳐 장애인 개인별로 가장 적합한 보조기기를 고르는 등 의사소통 방법을 찾아주고, 전문적 의사소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관련 기관을 연결해 줍니다.

- 서울시 등록 장애인 중 뇌병변·청각·시각·지적·자폐성 장애 등을 가져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사람은 17만여명인데요.

- 센터는 올해는 장애인 20명을, 내년에는 100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SK그룹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아빠·엄마 찬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들 인근(25)씨가 SK그룹의 에너지 자회사인 SK 이엔에스 전략기획팀에 입사한 사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최태원 자녀와 라면 형제가 공존하는 불평등한 사회에 공정은 없다”고 비평했는데요.

- 최 회장 세 자녀는 모두 그룹 계열사에 일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인근씨가 들어간 회사는 그룹 내 알짜 비상장 회사로 꼽히는데요. 지난해 지주회사인 SK㈜에 7천300억원을 배당했고, 올해 중간 배당금액만 5천48억원에 이릅니다. 상장만 하면 곧바로 수조원대 기업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 세 자녀 모두 그룹에 자리를 차지하면서 승계작업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부의 세습이 이뤄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많은 이들은 허탈함을 느낄 것으로 보이는데요.

- 진보당은 “8살·10살 아이들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을 내 중태에 빠지는 사고와 SK 세습이 공존하는 한 공정한 사회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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