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정의당이 21일 창당 8주년을 맞아 고 노회찬 의원의 ‘6411번 버스 정신’을 강조하며 ‘진짜 노동존중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 8주년 기념식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정치,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대변한 발자취가 정의당의 역사이고 ‘6411번 버스’로 표현되는 정의당의 변함없는 창당정신”이라며 “이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정의당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거대 양당을 향해서는 “산재와 과로로 쓰러지고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각 정당이 모여 토론하자”며 “정의당은 정쟁이 아니라 정책경쟁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올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았지만 노동환경은 50년 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며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퇴근’이 아니라 ‘생환’인 이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고 노회찬 대표의 6411번 버스 정신을 되새겨 본다”며 “더 이상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지 않고, 누구나 근기법을 적용받고, 노조를 결성해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갈 수 있는 진짜 ‘노동존중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직 대표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심상정 전 대표는 “정의당은 국민과 함께하는 힘이 있다”며 “더 아래로, 더 깊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더 큰 힘을 만들어 달라”고 밝혔다. 이정미 전 대표는 “3년 전 촛불 연단에 올랐던 노동자·청소년·자영업자 등 지금은 사라진 목소리를 우리가 다시 국회로 불러오고 지켜 낸다면 10년 강산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균 전 공동대표는 “이제부터 진보정당으로서 색깔을 분명히 하고, 많은 당원들이 힘을 모아 협력하고 나아가는 데서 자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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