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장거리 전보에 항의하며 단식농성 중인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건강상태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했다.

25일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에 따르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정화목 안양중앙지회 조합원과 민재웅 한빛광명지회장은 이날 오전 녹색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인 중부케이블 전주기술센터는 지난 6월 8명의 노동자를 최대 5시간 거리로 발령냈다. 지부는 원직복귀를 요구하며 지난달 파업과 단식농성을 진행했다. 이달 16일 5명의 조합원이 단식농성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2명의 조합원이 병원에 이송돼 최성근 희망연대노조 부위원장을 포함한 3명의 조합원이 국회 앞 농성장을 지킨다.

지부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부터 원청·하청·노조 3자가 업무개선 TFT를 구성해 기술센터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원청인 SK브로드밴드가 장거리 전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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