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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 “짝퉁 주 5일제 말고 토요택배부터 폐지하라”

기사승인 2018.01.22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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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 토요택배 폐지 요구 엽서 전달

   
▲ 윤자은 기자
집배원 수백명이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체국 토요택배 폐지를 요구했다. 집배원 장시간 노동 문제를 해결하려면 토요택배부터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주 5일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집배원들은 “짝퉁 주 5일제는 필요없다”고 반발했다.

“인력충원 없는 주 5일제 노동강도만 높여”

집배노조(위원장 최승묵)는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조합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 5일제 쟁취와 토요택배 폐지, 전국우정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우리는 토요택배 폐지를 주장했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짝퉁 주 5일제로 답했다”며 “현장에서 더 높은 노동강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정사업본부와 교섭대표노조인 우정노조는 이달 17일 긴급노사협의회를 열고 주 5일제 단계적 시행에 합의했다. 집배원 근무체계를 월~금(통상팀)과 화~토(소포팀)로 나눠 주 5일제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24개 우체국에서 시범운영하고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우정사업본부는 ‘2018년도 우정사업 경영합리화 시행계획 세부 추진과제’에서 “주 5일 근무체계 정착을 위해 통상구와 소포구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소포전담구를 확대해 집배원 근로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12월 서울강서우체국에서 소포전담구 시범운영을 했다. 현행 133구를 통상구 124구와 소포구 9구로 분리했다. 인력충원 없이 소포구를 분리한 것이다.

우정노조는 이와 관련해 “통상팀 인력감축은 절대 없고 소포팀은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집배노조는 “소포구 확대는 2015년 토요근무를 재개할 당시 제안됐지만 현실과 맞지 않아 폐기된 정책”이라며 “획기적 인원충원 없이 소포구를 신설하는 방법으로는 집배원 과로사 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 없다”고 맞섰다.

“토요택배 유지하려는 꼼수”

최승묵 위원장은 “적정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면 주 5일제는 말뿐인 것을 현장 노동자들은 잘 알고 있다”며 “과중한 장시간 노동을 해결하려면 인력 수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2년까지 집배인력 1천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에 200명 증원으로는 장시간 노동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조병일 집배노조 화성우체국지부장은 “토요택배 때문에 배달물량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하는 주 5일제는 인원을 충원하지 않으면서 토요택배도 폐지하지 않으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 12월 집배원 주 5일제 도입을 위한 노사협약에 따라 2014년 7월12일부터 우체국택배 토요배달을 폐지했다. 그런데 우체국 매출 감소와 홈쇼핑업체 요구를 이유로 1년2개월 만인 이듬해 9월12일 토요배달을 재개했다.

노조가 지난해 11~12월 전국 집배원 3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5%가 토요택배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택배에 대한 의견은 93.1%가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토요택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6.9%에 그쳤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토요택배 폐지 요구를 엽서에 적어 청와대에 전달했다.

윤자은 bory@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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