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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발뺌' 연대·홍대 청소노동자 농성 중 곳곳 충돌

기사승인 2018.01.30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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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학교측이 상황 악화시켜” 반발

   
▲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인건비 인상을 핑계로 청소·경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대학들이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잇따라 충돌했다. 연세대는 정년퇴직 인력 31명을 충원하지 않고 초단시간 알바로 대체했고 홍익대는 청소노동자 4명을 해고했다. 이들 대학 청소·경비노동자들은 이달 16일과 23일 각각 대학 본관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는 29일 “연세대와 홍익대에서 연이어 충돌이 일어났다”며 “학교측이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부 홍익대분회는 이날 오후 학교측의 노조 선전물 훼손과 무책임한 총장 태도에 항의하기 위해 총장실을 항의방문했다. 김영환 홍익대 총장은 지난 26일 오후 조합원들에게 “내가 해고했느냐”며 “(용역)회사와 해결하라”고 말했다.

지부에 따르면 교직원이 총장실 앞을 지키고 서서 조합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경찰을 불렀다. 지부는 “교직원이 홍익대분회장에게 ‘X새’라는 욕설까지 했다”며 “학교측은 대화는커녕 경찰을 불러 노동자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같은날 새벽 연세대에서는 용역업체와 청소노동자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용역업체 직원이 건물 안에서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출근하려던 청소노동자들을 제지했다. 문을 열려는 청소노동자가 떠밀려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다친 조합원은 119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왼쪽 팔 인대와 허리를 치료하고 있다.

조합원 부상과 관련해 용역업체와 연세대 총무처, 노조가 만난 자리에서 학교측은 “문을 잠그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부 관계자는 “원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며 “진짜 사용자 원청 대학이 용역업체 핑계 대지 말고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자은 bory@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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