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고용지표인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이 3개월 연속 개선됐다. 고용시장 회복세가 굳어지고 있지만 제조업과 40대 고용상황은 풀리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올해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75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9천명 증가했다. 2017년 4월 42만명 늘어난 뒤 올해 8월(45만2천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10월 기준으로는 2014년 44만9천명 늘어난 뒤 최대 폭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같은 기간 214만9천명에서 230만명으로 15만1천명 증가한 것을 포함해 서비스업에서 48만6천명 늘었다. 서비스업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제조업은 451만5천명에서 443만4천명으로 8만1천명 감소했다. 19개월째 감소세다.

상용직은 1천443만4천명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57만5천명 증가했다. 전체 임금노동자 중 비중은 69.6%로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5만명)·40대(-14만6천명)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지난해 10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0월 기준으로 1996년 통계 발표 이후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실업자는 86만4천명으로 10만8천명 감소했다.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 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3대 고용지표인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이 3개월 연속 개선된 것이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인구 증가 폭을 웃돌고,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개선된 것은 2002년 10월 이후 17년 만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고용시장 회복이 8월 이후 공고화하고 있지만 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 취업자 감소세가 40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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