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건설노동자의 피해도 상당합니다.

- 이미 서울 여의도 등 건설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한 현장이 30여곳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은 공사중지명령이 떨어져 해당 지역 건설노동자의 일감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죠.

- 심지어 일부 기업은 건설노동자에게 채용조건으로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요구하고 있어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 확진자를 접촉한 사실이 없거나 기타 감염 요인이 없을 경우 임의로 검사를 하려면 진단비가 16만~17만원에 이르는데요. 하루 일당을 진단비로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려는 사업주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만, 별다른 징후나 의심이 없는데도 음성 진단서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로 보이는군요.

권유하다, 5명 미만 사업장 ‘코로나19 긴급휴업급여’ 도입 제안

- 5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특별대책으로 코로나19 긴급휴업급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권리찾기유니온 권유하다는 16일 “지난 5일부터 5명 미만 사업장 코로나19 긴급휴업급여 도입을 위한 긴급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권유하다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대기업도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 대책에서 근로기준법상 휴업수당 지급의무가 없는 5명 미만 사업장은 사실상 배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권유하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명운동에 3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는데요. 전체 서명자 중 5명 미만 사업장 사업주가 14.7%, 노동자가 13.7%인 것으로 나타났네요.

- 권유하다는 “이번주 중에 이 요구가 채택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5명 미만 사업장을 비롯한 작은 사업장과 임시직·프리랜서·특수고용 노동자처럼 차별받는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모아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복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기준금리 사상 처음 0%대 진입

- 국내 기준금리가 0%대에 진입했습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에 들어선 거죠.

-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으로 전환하고, 전 세계적으로 실물경제 위축이 심화하자 임시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미국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두 번뿐이었습니다.

- 한국은행은 “지난 통화정책 방향 결정 이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했다”며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는데요.

- 이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확대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 영향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