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함세웅 신부 등은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은 해고노동자 김용희에게 지금 당장 사죄하고 (김용희를) 복직시켜야 한다"며 "삼성 해고자 문제 해결에 청와대가 나서라"고 촉구했다.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에는 시민사회 원로 175명과 74개 단체가 연명했다.
김용희씨는 1982년 삼성정밀주식회사 시계사업부에 입사했지만 90년 삼성그룹 경남지역노조 설립 준비위원장으로 추대돼 활동하다 91년 해고됐다.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김씨는 노조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납치·폭행을 당하고 간첩 누명을 쓰기도 했다.
백기완 소장은 "한 노동자의 싸움이 이 땅의 기본적인 모순과의 싸움으로 집약돼 있다"며 "만약 노동자 김용희가 싸우다가 죽으면 그때 삼성은 해체돼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고공 단식농성이 길어지면서 김씨의 건강상태는 악화하고 있다. 김씨 주치의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권위원장은 "김용희씨가 계신 곳은 난간이 낮은 데다 워낙 흔들림이 심해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일어날 때 기립성 저혈압이나 저혈당 쇼크가 오면 끔찍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씨는 현재 주치의 접견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은 지난주 금요일 마지막으로 김씨를 접견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김용희씨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삼성에 대한 분노"라며 "분노가 행여 다른 심리상태로 옮겨 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삼성 이재용(부회장)이 지금 당장 김용희 동지가 올라가 있는 데로 가서 넙죽 엎드리고 뉘우침을 표시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하나도 없다"며 "처참한 죽음이 일어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식을 지키라고 외치며 모두의 세상을 바꿔내는 분들이 계시고요. 삼성은 계열사 운운 말고 무노조 경영이라는 국제기준에 부합하지않는 얼토당토않은 방식이 국내외 지금의 일들로 이어졌다는걸 인정하고 개인과 사회에 사죄해야합니다. 시민들도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제점들과 명암을
논의하며 앞으로 어떻게 이 기업들을 고쳐나가야할지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때는 너무 늦겠지요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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